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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어치 ‘연탄 100장’이 그들에게 주는 의미 [노컷뉴스 2005-12-03]

3만원 어치 ‘연탄 100장’이 그들에게 주는 의미

[노컷뉴스 2005-12-03 07:06]

겨울만 되면 가혹한 날씨속에 삶 자체가 고통스러운 이웃들이 있다.

한달 3만원의 연탄값이 부족해 냉방속에서 겨울을 나는 이웃들을 위해 연탄을 나누려는 따뜻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척추장애 6급으로 거동이 힘든 박정희 할머니는 찬바람이 일때쯤이면 겨울날 걱정에 한숨만 나왔다.

얼기설기 지어진 비닐하우스에 제대로 된 보온시설 조차 마련되지 않아 얼음같은 냉방속에서 겨울을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14년간 냉방에서 지내는 것이 고통이었다”…사회단체들,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

 

지난해 이를 딱히 여긴 지인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연탄보일러를 들여놓긴 했지만 이젠 연탄값이 문제였다. 한달간 알뜰하게 연탄보일러를 때기 위해 필요한 연탄은 100장.

금액으로 3만원에 불과하지만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박 할머니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다

이렇게 힘든 겨울을 나야하는 이웃들을 위해 사회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과 푸르메 재단은 연탄 100장 나누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3만원에서 9만원의 후원금을 모집해 추위와 싸워야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고양시 남경이 사회복지사는 “연탄 100장이 그들에게 주는 의미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 할머니와 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진 연탄속에는 추위를 녹이는 열기와 함께 우리 사회속에 넘치는 인정이 훈훈하게 타오르고 있다.

 

CBS사회부 김중호 기자 gabob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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