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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재활의 씨앗’ 되길 [SBS] 2006-05-30

[테마] ‘재활의 씨앗’ 되길

[SBS TV 2006-05-30 22:21]

 

<8뉴스><앵커>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여성이 자신이 받은 보상금의 절반을 장애인 재활 전문 병원을 짓는데 내놨습니다.

테마기획,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도 쉬지 않고 재활 운동에 열심인 주부 황혜경씨. 8년전 가족과 함께 떠난 영국 여행길에서 약물을 복용한 운전자가 모는 차에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세 번의 대수술 끝에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왼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절망도 잠시, 황씨는 1년 만에 지팡이를 짚고 일어섰습니다.

영국과 독일의 재활전문 병원에서 혹독할 정도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덕이었습니다.

[황혜경/재활병원 건립기금 기부자 :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를 하면서 제가 일상적으로 복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 1999년에 돌아온 한국.국내 재활병원의 현실은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입원하는데만 석 달, 그나마 대기자가 많아 두 달 넘게 머물 수도 없었습니다.

[백경학/남편 : 영국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대기자가 많아서 입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세계 10위권 정도 되는 국가인데 왜 장애인이 취직할 수 없느냐…]황씨는 오늘(30일) 10억원을 공익재단에 기부했습니다.

8년 동안 영국 보험사와의 힘든 소송끝에 받은 피해 보상금의 절반입니다.

이 돈을 종잣돈으로 해서 150 병상 규모의 민간 재활 전문병원을 짓는 것이 황씨의 바람입니다.

[황혜경/재활병원 건립기금 기부자 : 마음이 안정된 환경에서 재활을 할 수 있는, 또 사회에 나가서 잘 살수 있는 그런 병원이 지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