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국내 유일 장애인프로 '사랑의 가족' 방송 1000회


국내 유일 장애인프로 '사랑의 가족' 방송 1000회




국내 유일의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인 KBS2 ‘사랑의
가족’(월~목 오후 4시)이 14일 방송 1000회를 맞았다.

지난 93년 10월 처음 전파를 탄 뒤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14년간 최영미 오영실 박현우 정세진 박사임 윤지영 등 10여명의 아나운서들이 진행자를 거쳤고 현재 가수 겸 방송인 강원래와
윤지영 아나운서가 MC를 보고 있다. 엄용수 정명재 김진희 박마루 김태희 등의 막강 리포터군단이 장애인과 현장을 함께 누빈다.

처음 2TV에서 시작해 1TV로 옮겼다가 지난 2004년 11월 강원래가 진행자로 합류하면서 2TV에서 주 4회 방송하는 것으로
정착됐다. ‘사랑의 가족’의 연규완 선임 PD는 “KBS TV 프로그램중에서 1000회를 넘긴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사회적인 소수자를 그린
뜻깊은 프로그램이 1000회를 맞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내가 진행을 맡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줄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처럼 ‘사랑의 가족’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4일 오후 4시 KBS시청자광장에서 ‘사랑의 가족’ 1000회를 기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4시30분까지 방송하는 ‘사랑의 가족’ 시간에 1000회 특집으로 ‘사랑의 가족’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또 ‘사랑의 가족’을 통해 소개된
장애인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모은 책 ‘인생은 원더풀’의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겉표지에 점자로 책제목을 표기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CD도 들어있다. 책의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재활병원을 만드는 푸르메재단에 전달한다.

조현정기자
h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