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장애형제 가진 비장애 아동 마음 보듬은 효성

장애형제 가진 비장애 아동 마음 보듬은 효성

2019-07-22

장애형제 가진 비장애아동 초청행사…효성·푸르메재단 올해 1억5000만원 후원

장애아동 형제·자매를 가진 비장애아동들의 마음은 어떨까. 효성이 장애 형제·자매를 가진 비장애 아동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해 여름 나들이 행사를 열었다. 20여명의 아동들이 초대받은 따뜻한 소풍의 시간이었다.

효성과 푸르메재단은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군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장애 형제·자매를 가진 비장애형제 20여명을 초청해 카약 타기, 갯벌에서 조개잡기 등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장애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거의 모든 경제적, 인적 지원이 장애아동 위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장애가 없는 형제자매들이 외로움과 소외감 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장애아동 형제자매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한 비장애형제는 “평소 동생이 외부 활동이 어렵다 보니 자유롭게 나들이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비슷한 환경에 있는 친구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즐겁게 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의료재활 지원기금을 후원해 왔으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왔다.

올해는 후원 규모를 1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를 위한 나들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2박3일 캠프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경희 기자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72210060887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