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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장애청소년들, 동화책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요!

장애청소년들 “동화책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요”

2008-09-22

[쿠키 사회]

국내 최초로 장애청소년들이 작가가 돼 책을 만들고 출판까지 한다.

푸르메재단은 22일 장애청소년들에게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스스로 되짚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12주 과정으로 ‘장애청소년들의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장애청소년은 13명으로 청각장애와 시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가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고정욱 작가와 이제 화가 등 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된다. 동화책은 만드는 과정에서 장애청소년들이 함께 주제를 정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 초 샘터사에서 출간된다.

광주에서 어머니와 함께 매주 상경할 강형옥(17)양은 “시각장애가 있고 건강도 좋지 않지만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매번 몇 시간 동안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유강현(16)군은 손짓을 이용해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글쓰기와 그림을 좋아한다”며 “멋진 작가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쓰기 지도를 맡은 고정욱 작가는 “유례없는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아주 멋진 책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