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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어린이 희망 싣고 사막 250km 달리다

장애어린이 희망 싣고 사막 250km 달리다

김채울‧이광훈 씨, 칠레 아타카마사막 마라톤 대회 완주하며 성금 440만 원 기부
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완주 목표 “내년에도 사막 도전해 장애어린이에게 용기·희망 전할 것”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은 대학생 김채울 씨와 이광훈 씨가 아타카마사막을 완주한 기념으로 모은 440만 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학생이자 공기업 직원인 김채울 씨와 대학생 이광훈 씨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칠레 아타카마사막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 아타카마사막 마라톤대회는 사하라사막, 고비사막, 남극 마라톤과 함께 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힌다.

120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두 청년은 6박7일 동안 일주일치의 식량 및 장비 등을 배낭에 넣고 하루 평균 40km씩 10시간 이상을 걷고 뛰며 사막을 횡단했다. 낮에는 기온이 40도를 넘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 발에 물집이 잡히고 발톱이 빠지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열린 사하라사막 마라톤대회 완주로 704만 원을 모금해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던 김채울 씨는 사하라사막 마라톤대회에서 인연을 맺게 된 이광훈 씨와 올해 두 번째 모금 프로젝트를 벌였다.

두 청년은 대회 참가 전 소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기부금을 모아 장애어린이에게 통합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해 기부겠다고 약속했다.

김채울 씨는 4년 전,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 경기대회’에 운영요원으로 봉사하면서 장애어린이의 재활에 관심을 갖게 됐다. 희귀난치병을 가진 박은총 군과 아버지가 우리사회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은 김채울 씨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됐다. 이후 철인3종경기에 매년 참가자로 뛰며 사막 마라톤으로도 활동을 넓히게 됐다.

김채울·이광훈 씨는 “장애어린이들에게 우리가 함께 하고 있으니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전하고 싶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어린이들의 열악한 재활치료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며 우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기부금 전액은 장애어린이들이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도록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쓰일 예정이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해마다 극한의 스포츠에 도전하며 발톱이 빠지는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두 분의 남다른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값진 기부금은 장애어린이들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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