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랜만의 외출…폭설 뒤 첫 주말, 행락객

<8뉴스>

<앵커>

기록적인 폭설 뒤 찾아온 첫 주말, 한파가 주춤하면서 가족이 함께 그동안 못했던 겨울 나들이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긋지긋했던 눈이 오늘(9일)은 모처럼 동심으로 이끄는 안내자가 됐습니다. 휴일 표정은 이혜미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수북히 쌓인 자연설이 스키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도심에서는 교통을 마비시켰던 얄미운 눈이 스키장에서는 질주의 쾌감을 선물합니다.

[윤지원/서울 강남구 : 서울에 있을 때는 눈이 많이 와서 고생했는데요, 스키장 오니까 눈도 많이 쌓여있고 눈도 내리고 너무 좋습니다.]

강원도 곳곳의 스키장은 인산 인해를 이루며 즐거운 비명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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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야외무대는 천연 눈썰매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부딪치고, 넘어지고, 구르면서 아이들은 실내에 갇혀지내던 체증을 말끔히 씻어버립니다.

[김하늘/서울 성수동 : 춥기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니까 재미있고, 또 추억을 만드니까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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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날리는 서울광장에선 눈싸움이 한창입니다. 눈밭 위를 함께 뒹굴면서 가족의 사랑은 더 깊어집니다.

[김정연/서울 번동 : 날씨도 풀리고 눈도 오고 그래서 나오니까 아이들도 좋고, 저도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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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는 13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연탄을 배달하며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신현걸(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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