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푸르메재단, 저소득 장애 어린이들에게 보조기구 전달

푸르메재단, 저소득 장애 어린이들에게 보조기구 전달

기사입력 2010.10.21 10:25:13

 

푸르메재단이 저소득 가정 장애 어린이 32명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보조기구 전달식에는 장애어린이 대표 5명과 부모님, 보조기구 지원사업 기금을 조성한 이종복 후원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용 유모차와 목욕용 의자를 지원받은 소정이(6살·뇌병변1급) 어머니 김미진씨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혼자 힘으로는
데리고 다니기가 너무 힘들다"며 "아이의 장애 상태에 꼭 맞는 보조기구를 받게 돼 새로운 힘이 난다"며 울먹였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대표는 "어려운 살림살이에 아이들까지 예쁘게 키워온 어머니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며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키우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보조기구 권위자인 김종배 박사는 "장애인에게 있어 보조기구는 일상생활, 나아가 사회적 자립에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특별히 첨단기술이 아니더라도 작은 배려가 담긴 보조기구 하나가 장애인의 삶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은 증권전문가 이종복 후원자가 조성한 보조기구 지원기금(이종복 희망나무 기금) 1억5000만원을 토대로
지난 6개월 간 132명의 신청자 중 32명을 선정, 개인의 장애상태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이지무브와 함께 개발, 제작했다.
푸르메재단은 재활 보조기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지원기금 규모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