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민간 주도 첫 어린이 재활병원 세운다

민간 주도 첫 어린이 재활병원 세운다

2011-09-28

푸르메재단, 마포구와 손잡고 상암 DMC 인근 내년 착공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푸르메재단은 서울 마포구와 손잡고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재활병원을 세운다고 27일 밝혔다. 푸르메재단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마포구와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마포구는 MOU에 따라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인근 3300여 m²(약 1000평)의 터를 무상대부 형식으로 재단에 제공하고 재단은 해당 터에 32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2층, 총면적 1만4000m²(약 4200평) 규모의 병원과 재활센터 등을 지어 운영한다.

이 병원은 민간이 주도해 건립하는 국내 첫 어린이 재활병원.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지체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하루 500명, 연간 15만 명 이상을 진료하게 된다. 장애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센터도 함께 건립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가는 병원은 완공까지 2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공과 설계 작업은 건축사무소 ‘간삼파트너스’와 건축관리업체 ‘한미글로벌’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상 제공한다. 재단은 시민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건립기금 모금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강지원 재단 공동대표는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익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며 “나눔의 힘으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