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션, 재활 병원 건립 위해 5000만원 기부 ‘기부의 왕’ 위엄

션, 재활 병원 건립 위해 5000만원 기부 ‘기부의 왕’ 위엄

2012-10-24

가수 션(노승환)이 장애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을 위해 통 크게 기부했다.

션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활센터를 찾아 515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 14일 전북 군산 새만금 비흥항 일원에서 열린 '은총이와 함께하는 2012 새만금 철인3종 경기 대회'에 참가했다.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은총이를 위해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 경기를 3시간 2분에 완주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은총이 아버지 박지훈씨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은총이와 철인 3종 경기에 꾸준히 도전해왔고 션도 함께한 것.

션은 "철인 3종 경기 때 달렸던 거리 1m마다 1000원씩 총 5150만원을 푸르메재단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어린이 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이 마포구 상암동 3,215㎡ 부지에 380억원을 들여 짓게 될 국내 첫 장애어린이 재활 전문병원. 내년 말 준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션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총 380억원이 필요해 하루에 1만원씩 모아 1년 동안 365만원을 기부하는 사람 1만명이 모이면 병원을 세울 수 있다"며 "한 번에 큰 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 만큼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함께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