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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푸르메는 처음이지?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즐겨보시나요? 한국에서 활약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해 한국을 여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월부터 4차례에 걸쳐 방영된 영국편에는 JTBC ‘비정상회담’에 영국 대표로 출연했던 탐험가 제임스 후퍼가 나섰습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친절한 앤드류, 남다른 유머 감각을 지닌 웃음꾼 사이먼, 최고령 친구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인 데이비드가 그의 고향 친구들입니다.

제임스 후퍼는 영국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반 이력의 소유자답게 짜릿한 모험을 즐기기에 손색없는 이색 장소를 안내했습니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친구들은 강추위 속에서도 북한산 등반, 번지점프‧스키‧패러글라이딩 등 야외 활동을 열정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장애어린이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원마일클로저 팀
장애어린이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원마일클로저 팀

이들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었습니다. 제임스 후퍼와 3인방을 하나로 묶어주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바로 기부자로 말입니다. 제임스는, 에베레스트부터 북극‧남극까지 늘 모험을 함께했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친구 롭 건틀렛을 기리기 위해 ‘원마일클로저(One Mile Closer)’라는 팀을 결성했습니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산을 함께 올랐던 파트너 건틀렛과 제임스 후퍼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산을 함께 올랐던 파트너 건틀렛과 제임스 후퍼

무려 8년간 자전거‧보트‧도보로 수천킬로미터를 종주하며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계속 디딘다면, 원하는 곳에 다다를 것이다.” 롭이 생전에 남긴 말을 가슴에 품고 수백여 명이 함께 달렸습니다. 이 여정에 앤드류도 사이먼도 롭의 아버지 데이비드도 함께했습니다.

원마일클로저 팀은 지난해 9월, 부산을 출발해 평창을 거쳐 서울까지 750km를 완주했습니다. 자전거로 달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700만 원을 모았습니다. 값진 땀방울이 깃든 기금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습니다. 기부금은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받을 때 몸을 고정시켜주는 의료장비 구입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치료실을 둘러보고 있는 제임스와 친구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치료실을 둘러보고 있는 제임스와 친구들

제임스와 친구들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롭이 바라던 일이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모험가 롭 건틀렛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원마일클로저 싸이클 팀은 2017년 무사히 모험을 마쳤습니다. 이번 모험을 통해 얻은 기부금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어린이들의 희망을 위해 기부합니다.’ 롭의 이름이 새겨진 기부 기념패를 보자 한동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일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바로 제 친구 롭과 앳킨슨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한 ‘원 마일 클로저(One Mile Closer)’입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지만, 두 친구를 잃고 난 뒤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이 선택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제임스 후퍼 『원 마일 클로저』

롭 건틀렛을 기리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펼치는 원마일클로저 팀
롭 건틀렛을 기리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펼치는 원마일클로저 팀

친구의 죽음을 나눔으로 새기기 위해 ‘한 걸음씩 가까이’ 여정을 이어온 제임스와 친구들. “롭이 우리 옆에 앉아있거나 같이 페달을 밟지 않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모험을 하라는 영감을 줍니다. 롭과 함께하는 모험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모험은 계속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다는 롭의 뜻이 장애어린이들에게도 가닿을 것입니다. 푸르메재단도 롭 건틀렛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글=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임상균 간사 (모금사업팀), 원마일클로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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