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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가정·안전 위협하는 ‘재활 난민’ 생활…민간 노력 한계

가정·안전 위협하는 ‘재활 난민’ 생활…민간 노력 한계

2017-11-20

[앵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아이들 재활치료를 위한 병원이 적을 수밖에 없는지, 현재 어렵게 병원을 유지하고 있는 곳들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짙은 안개가 낀 이른 아침, 하늘이와 엄마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적장애 3급 하늘이의 치료를 위해 강원도 평창에서 충남으로 이사온 지 2년, 병원까지 1시간 거리를 매일 오가고 있습니다.

[안정숙/주하늘 어머니 : 부부 간의 소통도 단절되고, 아이도 아이대로 아빠 얼굴을 몰라요. 길에서 보는 아저씨들도 아빠라고 하더라고요. 아빠! 아빠!]

논산에서 대전으로 치료를 다니던 수희네는 통원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정숙/박수희 어머니 : 지난해 1월 사고가 크게 나면서 재활치료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어요.]

어린이 재활 치료를 하는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종현/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 부원장 : 성인처럼 기계화할 수 있다거나 치료사 한 명에 환자 두 세 명 같이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은 안 되고…아이에게 전문가 한 사람이 달라붙어…]

인건비는 많이 드는데 의료보험이 보전해주는 금액은 성인과 같다보니 환자를 받을수록 적자가 커집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은 올해 37억 원 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백경학/푸르메 재단 상임이사 : 착한 적자니까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적자가 점점 늘어날 때 어떻게 지속적으로 운영할 건가…]

소아 가산료를 도입해 민간 병원도 어린이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가 구상 중인 권역별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에 운영비를 일정 부분 보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출처 : http://news.jtbc.joins.com/html/036/NB115520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