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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특별한 마라톤

출발선 맨 앞에 1번부터 100번까지 배번호를 부착한 참가자들이 섰습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제각각이지만 단 하나의 같은 이유로 모였습니다. 바로 장애어린이를 위해서입니다.

장애어린이를 위해 참가비 전액을 기부한 ‘2017 아이다스 MBC+ 마이런 서울’ 참가자들
장애어린이를 위해 참가비 전액을 기부한 ‘2017 아이다스 MBC+ 마이런 서울’ 참가자들

지난 9월 10일, ‘2017 아디다스 MBC+ 마이런 서울’ 마라톤이 열렸습니다. 전체 1만 5천명의 참가자 중에서 국내 유일 어린이재활병원에 힘이 되기 위해 함께한 가수 션 홍보대사와 시민 99명. ‘채러티 러너’ 10K 코스 1인당 참가비 10만 원씩 1,000만 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채러티 러너 대표로 어린이재활병원 기금 1천만 원을 기부한 션 홍보대사
채러티 러너 대표로 어린이재활병원 기금 1천만 원을 기부한 션 홍보대사

션 홍보대사는 출발 직전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을 대표해 어린이재활병원 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새벽에 제 아내가 배번호에 일일이 이름을 새긴 채러티 러너 100명과 서울 한복판을 달릴 수 있어서 뜻 깊은 날입니다. 안전하게 끝까지 완주합시다!” 100명의 이름이 빼곡이 새겨진 배번호를 보이자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채러티 러너임을 인증한 참가자
채러티 러너임을 인증한 참가자

가슴에 스티커를 붙이고 팔에 도장을 찍으며 채러티 러너임을 인증한 참가자들. 드디어 오전 8시. 출발 신호가 울리자 여의도공원에서 어린이재활병원 부근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이르는 10km를 내달렸습니다.

30여 분이 흐르자 저 멀리서 누군가 전 속력으로 골인지점을 향해 질주했습니다. 배번호 1번을 단 션 홍보대사였습니다. 가쁜 숨을 내쉬며 지난 4월 ‘마이런 부산’ 마라톤보다 앞당겨진 39분 45초의 우수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우수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1번’ 션 홍보대사
우수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1번’ 션 홍보대사

잠시 숨을 고른 션 홍보대사는 완주의 기쁨을 뒤로한 채 함께 뛴 참가자들을 마중 나와 기다렸습니다. 속속 결승선을 무사히 통과한 한 명 한 명에게 수고했다며 하이파이브를 해주었습니다. 션 홍보대사의 격려 속에 참가자들은 뿌듯한 표정으로 화답하며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완주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션 홍보대사
완주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션 홍보대사

푸르메재단 부스에 비치된 채러티 러너 명단에 ‘완주 인증’ 스티커를 붙이고 내년에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참가자들. 빠질 수 없는 건 션 홍보대사와의 기념사진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뛰어서 좋았습니다”라는 션 홍보대사의 소감에 참가자들 목에 걸린 메달이 유난히 빛나보였습니다.

대학 동기인 53번 한병선 씨와 28번 김민우 씨는 “자전거 국토종단과 연탄나눔처럼 션 님의 활동에 꾸준히 동참해왔던 터라 이번 마라톤도 당연히 함께했습니다. 친구가 옆에 있으니 힘이 되죠.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션 홍보대사와 기념사진을 찍은 참가자 한병선 씨와 김민우 씨
션 홍보대사와 기념사진을 찍은 참가자 한병선 씨와 김민우 씨

10km 마라톤이 처음이 아니라는 100번 황정숙 씨는 “뛸 때는 힘들다가도 막상 완주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뿌듯하죠. 특히 올해는 장애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뜻 깊은 마음으로 달릴 수 있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한 뜻으로 힘찬 발걸음을 모아 완주한 100명. 덕분에 푸르메재단이 서있는 곳곳이 나눔의 열기로 달궈진 듯합니다.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어린이들에게 뜨거운 에너지를 전해준 채러티 러너 100명을 기억하겠습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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