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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재학의 0시 인터뷰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

[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

2015-01-06

나이트라인 초대석 새해 첫 손님은 신이 내린 목소리, 또 세계의 디바이시죠. 조수미 선생님 모셨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너무 감사합니다.

[조수미/성악가 : 제가 첫 손님으로 출연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왜 이렇게 떨리죠?]

새해 첫 손님이신데, 먼저 시청자분들에게 새해 인사부터 해주시죠.

[2015년에는 더욱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하시는 일 모두 다 잘 되시고요. 저도 아름다운 노래로 여러분들 곁에서 늘 함께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오셔서 얼마 전까지 지방 공연도 하시고 많이 바쁘셨죠?

[네, 2014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바빴고 여행도 많았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도 있었어요. 교황님께서도 오셨었죠. 그리고 아시안게임도 있었고요. 반면 슬픈 일도 있었기 때문에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마음 고생과 감정 기복이 심했던 한 해였던 것 같네요.]

예전에도 공연 수익을 장애우 어린이들을 위해 나눔 기부를 하셨는데, 며칠 전에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으셨다고요. 장애 어린이를 위한 ‘휠체어 그네’를 기부하셨는데,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이 ‘휠체어 그네’는 어린이들이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그네를 탈 수 있는 건데요. 제가 2년 전 호주에 투어를 갔을 때 장애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했었는데, 그때 처음 봤었어요. 너무 신기했죠.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도 다른 어린이들처럼 그네를 탈수있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곳에 한참을 서서 그 모습을 본 저는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타야 한다’라고 생각했고 수소문을 했어요. 아일랜드에 있는 특별 제작 공장에 연락을 해서 두 대를 특별히 만들었고 3개월에 걸쳐 어린이들에게 전달식을 했는데, 아이들이 내리기 싫어하더라고요. 어머니들도 너무 좋아하시고요. 참 너무 기뻐요.]

참 좋은 일 많이 하시네요. 평소에도 그렇게 많이 하시는데, 조수미 선생님에게 있어서 ‘나누는 것, 기부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글쎄요. 저는 ‘오늘 기부한다, 나눠야지’ 이렇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같아요. 사실은 음악이 사치인 곳이 아직도 많잖아요. 지금 의식주가 해결이 안 되고 몸이 아프신 분들, 굉장히 어려운 분들에게 음악으로서 기부하고 싶지는 않고요. 내 음악이 왜 쓰이는 건지, 어디에서 필요한 건지 그것을 확실히 알 때 내 음악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적인 재능 기부뿐만 아니라 무언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그렇게만 되면 저는 더 좋다라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과 멀 수도 있는 클래식을 대중과 가깝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도를 참 많이 하시잖아요. 아이돌과의 공연도 하시는데, 그런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실 건지요?

[아직은 클래식이 힘들고 머뭇거려지시고 그런 분들에게는 팝 콘서트라던지 오페라 등 앉아서 가만히 음악여행을 하시면 되는 곡들로 짰기 때문에 저는 포기할 수가 없어요.]

올해가 데뷔 29년 맞으시죠?

[벌써 그렇게나.]

끝으로 올해의 계획과 소망 알려주시죠.

[우선 음악인으로서 더 많은 레퍼토리를 공부하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영혼을 울릴 수 있는 음악을 계속 찾아내는 모습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들께 조금 더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 항상 뵙고 싶은 마음을 결심하게 되네요.]

새해에도 힘드시겠지만, 국내에도 더 자주 오셔서 국내팬들도 만나주시고 아까 말씀하신 소망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