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SPC, 무료 제빵교실 ‘미래 셰프’ 무럭무럭

 SPC, 무료 제빵교실 ‘미래 셰프’ 무럭무럭

2015-01-29

 ◆ 나눌수록 커지는 기업 ◆

SPC가 설립한 식품과학대학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SPC그룹은 매년 학생들을 선발해 제과제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PC]

국내 제과업계 1위인 SPC는 모든 상생을 핵심 제품인 ‘빵’과 연결시키고 있다. 젊은이들과 동행을 위해선 제과제빵 교육을 실시하고 장애인과 상생을 위해선 그들을 고용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며 농가와 협력해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사들이는 식이다. 수혜적 차원의 공헌이라기보다는 기업의 핵심사업과 사회공헌을 연결시키는 공유가치창출(CSV) 형태로 운영하는 모범사례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기업대학 설립과 특성화고 산학협력을 통한 ‘선취업 후진학’모델의 제시다. 거슬러 올라가서는 2010년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년 이 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제과제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2015년 1월부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인가를 받아 ‘SPC기업대학’을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기업대학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취업의 문을 넓히고 취업 후에도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본사 입장에선 우수인재를 조기에 훈련시켜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2012년 1기 15명과 2기 14명, 현재까지 총 52명 교육생을 배출하고 전원을 채용해 왔다.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수혜자인 학생 15명은 전원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에 직원으로 채용됐으며 2012년 2월에는 이들 중 우수학생 2명이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에 입학해 ‘선취업 후진학’ 모델의 우수사례가 되고 있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자립을 지원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운영도 눈에 띈다. 2012년 9월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출범시켰다.

푸르메재단이 장소 제공과 운영을 담당하고,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에서 직업교육과 제품을 생산하며, SPC그룹은 인테리어, 설비·자금 지원, 제빵교육·기술 전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기업과 민간단체, 복지시설이 협력해 각자 재능을 투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다.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