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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임플란트 식립 시술받고 ‘천사의 미소’ 되찾은 이명원씨

[인체조직기증 수혜자 스토리]
임플란트 식립 시술받고 ‘천사의 미소’ 되찾은 이명원씨

2015-07-30

이명원(가명, 37세)씨는 15살 때부터 구강질환을 비롯해 역류성 식도염, 고혈압 등 여러 질환을 앓아왔다. 중학교 1학년 때 고관절 통증 때문에 찾은 병원에서는 병의 정확한 원인, 병명 등을 알 수 없다는 대답 뿐 이었다. 그 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내렸고 이 씨는 입원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왔다.

다른 치료에 집중하다보니 구강질환 치료에는 자연히 소홀해졌다. 오랜 시간 틀니에 의존하던 이 씨의 치아는 30대인 지금 모두 빠진 상태이다. 틀니마저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이 씨는 죽이나 미음 등의 식사만 겨우 하면서 영양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

대학교 졸업 이후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던 이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중단한 이후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지난 2008년부터 교회 내 형편이 어려운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일용직 근로자인 이 씨의 아버지는 폐부종 치료를 위해 입원을 한 상태이다.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인 어머니는 지난해 2월까지 간병인으로 일하다 현재는 다른 직업을 찾고 있다. 이 씨는 “가장 노릇을 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동생들의 밀린 학자금 대출 상환과 생활비 등으로 마음이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이 씨의 사정을 접한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KOST, 이사장 서종환)는 이 씨를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인 ‘천사의 미소’ 수혜대상으로 선정해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민간 최초의 장애인전용치과인 푸르메치과와 함께 지원을 시작했다.

이 씨는 1년여에 걸쳐 인체조직 이식재를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 시술을 받았다. 이 씨를 치료한 푸르메치과 담당의사는 “상악에 치조골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를 5개 식립했고, 추후 6개월간 경과를 보고 보철치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의사 선생님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덕에 치아가 생겼다”며 “구강질환이 고쳐지니 영양 상태가 좋아졌고 구취 문제와 어색했던 입모양 등이 개선되면서 인간관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웃었다.

또 “사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었으나 이는 암 진단 시 진단금이 보장되는 것이었다”며 “치과 치료비는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모든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하는 암담한 현실에 좌절했으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일어설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펼치는 ‘천사의 미소’는 지난해 시작된 본부의 공헌사업이다. 구강질환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들에게 인체조직 이식이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 시 최대 1,000만원의 치료비와 이식재 등을 지원한다.

서종환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경제적, 신체적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꼭 필요한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ytn.co.kr/_ln/0119_201507301100068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