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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빠도 은총이도 모두 ‘철인’, 장애 아들을 위한 아빠의 도전

아빠도 은총이도 모두 ‘철인’, 장애 아들을 위한 아빠의 도전

2015-09-13

◀ 앵커 ▶

철인 3종경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더군다나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달리고 또 헤엄쳐야 하는 거라면 더욱 쉽지 않을 겁니다.

은총이 아빠의 감동적인 완주 모습을 보시죠.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신호 소리 신호와 함께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드는 참가자들.

그 사이로 몸에 고무보트를 연결한 채 헤엄치는 남자가 눈에 띕니다.

13살 은총이 아빠, 박지훈 씨입니다.

수영 코스만 1.5킬로미터, 이어지는 사이클 40킬로미터와 10킬로미터 마라톤까지.

일반인도 엄두 내기 힘든 코스지만 은총이의 얼굴은 싱글벙글, 아빠와 함께하는 도전이 즐겁습니다.

3시간 26분, 1위보다 1시간이나 늦은 기록이지만, 함께 이뤄낸 완주가 자랑스럽습니다.

[박지훈/은총이 아빠]
“은총이한테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줘야 하고요. 꼭 완주해야겠다는 생각 많이 하면서 그렇게 뛰어요.”

뇌병변 장애를 비롯한 여섯 가지 희귀 난치병을 안고 태어난 은총이가 철인 3종 경기에 나선 건 벌써 5년째.

그동안 완주만 13차례나 했고, 1년도 못 산다던 은총인 어느덧 13살이 됐습니다.

마침내 아들 이름을 딴 대회까지 생겨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100만 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장애 아동들을 돕는 것이 취지입니다.

[김여은/은총이 엄마]
“은총이랑 은총이 아빠가 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은총이 부자와 함께 뛴 철인들은 모두 1천여 명.

참가비 7천여만 원은 내년 2월 문을 여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쓰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출처 :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770301_147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