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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보육원서 꿈 키운 자산관리사, 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보육원서 꿈 키운 자산관리사, 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2015-09-25

보육원에서 성장한 30대 자산관리사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사 김정호(37·사진 가운데)씨는 24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푸르메재단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국내 첫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으로 2016년 문을 열 예정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데 쓰인다.

“주변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김정호씨, 푸르메재단에 전달

김씨는 24일 열린 행사에서 “어린 시절 어려움을 겪으며 자랐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사랑만 받아도 모자란 유년기에 아픔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4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다 8살 때 서울 은평구에 있는 ‘꿈나무 마을’ 보육원에 들어갔다. 학창 시절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중학생 때 대통령 표창(역경극복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고등학교 학업을 마칠 때까지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한양대 기계공학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2007년부터 자산관리사로 일해온 김씨는 2010년 실적이 우수한 자산관리사들의 모임인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에 가입했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1874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