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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생의 등대 같은 선생님 되는 것이 꿈”

 “인생의 등대’ 같은 선생님 되는 것이 꿈”

[2016 당당한 부자]<6-2> ‘영어 1타’ 전홍철 노량진 스카이에듀 강사

2016-12-02

전홍철 노량진 스카이에듀 강사/ 사진=김창현 기자

“전국에 학원과 학원 강사의 수는 어마어마할 거예요. 실력 있는 명강사도 많고요. 저는 단순히 잘 가르치는 것을 넘어 ‘인생의 등대’처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이끌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서울 노량진 스카이에듀 영어 ‘1타 강사’ 전홍철. 자신의 분야에서 ‘톱 클래스’에 올랐지만 강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전 강사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사태로 공부를 중단하고 돌아와야 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찾다 영어 과외를 시작했다.

 처음 맡은 학생의 집은 경기도 일산이었다. 집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거리였지만 전 강사는 단 한 번도 지각을 하거나 과외를 미루지 않았다. 학생과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좋은 선생님의 첫째 조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몸은 고됐지만 학생의 성적이 오르고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 뿌듯했다. 전 강사는 성실함을 바탕으로 쌓은 신뢰 덕분에 학생 아버지의 추천을 받아 일산의 한 학원에 몸담게 됐다. 강사로서의 삶이 시작된 것.

전 강사는 청소년기를 우울하게 보냈기에 아이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그는 자폐를 앓는 동생이 있어 웃은 것조차 죄스러운 환경에서 자랐다. 음악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기대가 자신에게 집중된 탓에 음악을 하겠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는 청소년기 때 방황을 심하게 하며 ‘인생의 길잡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전 강사는 “아이들을 보면 힘들었던 청소년기가 생각나 도와주고 싶고 먼저 손 내밀어 이끌어주고 싶다”며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지, 그 꿈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가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외 선생님에서 노량진 학원가 1타 강사로 거듭나게 된 비결로 ‘눈높이’를 꼽았다. 장애를 앓는 아이들처럼 무엇인가에 막혀 성적이 오르지 못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그에 맞게 지식을 잘 전달하는 것이 1타 강사가 된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전 강사는 “장애아들을 위해 기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의 하나가 강의 비법”이라며 “어른들의 눈과 잣대로 아이들에게 병명과 장애등급을 부여하는 순간 아이들이 한계를 갖게 되는 것처럼 아이들이 공부할 때도 더 이상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으로 공부를 잘할 것 같지 않은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실제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끄집어내고 싶다는게 학원강사로서 그가 가진 소망이다.

이해인 기자

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110714022965578&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