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74호 - "비장애인도 푸르메센터를 이용할 수 있나요?"

Q. 비장애인거나 정기기부자가 아니어도 푸르메센터를 이용할 수 있나요?

- 서울시 종로구 이웃주민 님

푸르메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이랍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지역 주민이든 아니든 기부자이든 아니든 전혀~ 상관없고 말고요. 그런 걱정은 훠이 날려버리세요.

이웃주민 님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푸르메센터를 간략히 파헤쳐드릴게요. 팍팍. 먼저 1층 행복한베이커리&카페에서는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빵을 사드실 수 있어요. 장애청년들이 바리스타로서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가는 일터랍니다.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손님들로 가장 붐비는 점심 시간을 살짝 피해주세요. 음료 한 잔 마시고 있으면 바로 옆에 있는 민간 최초의 장애인전용 치과인 푸르메치과에서 치료를 마친 장애인 분들이 미소 지으며 돌아가는 모습에 마음도 환해집니다. 푸르메센터를 함께 지은 시민 3,000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부자벽을 지나면 엘리베이터 앞에는 회오리 레이싱 동전모금함이 있어요. 동전을 넣으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쏙 들어가는 모습에 자꾸만 빠져드는 중독성 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2층 푸르메재활센터와 종로아이존은 장애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합니다. 건물을 통틀어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장 들썩이는 곳이죠.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놀이터와 어린이 도서관에서 잠시 쉬어가며 벽면에 걸린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3층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지침, 건강강좌, 여가활동 등 유용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니 주목해주세요.

푸르메재단 사무국이 있는 4층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푸르메홀과 식당이 있는데요.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열린 서가와 2016년에 문을 여는 마포구 상암동 어린이재활병원 모형이 반깁니다. 가장 꼭대기인 5층 푸르메 옥상정원은 탁 트인 쉼터. 북악산과 인왕산의 기운을 한껏 받을 수 있는 곳이죠. 장애청년들이 세심한 손길로 가꾸고 있는 텃밭도 만나고 휠체어 그네에 몸을 실어 시원한 바람도 느껴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요. 아무리 여러 번 들어도 직접 경험하는 것보다는 못할테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셔서 위에서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숨은 그림’도 찾아보며 마음껏 누려주세요. 푸르메센터는 이웃주민 님과 친해지고 싶어요! (자세한 이용 문의는 02-720-7002)

 

‘이런 거 질문해도 될까?’ 차마 묻기 망설여졌던 질문
‘이건 좀 물어보기 민망한데...’ 묻기를 포기했던 질문
‘별 건 아니지만...’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질문
‘검색해도 안 나와요’ 포털사이트도 모르는 질문

푸르메재단에 대해서라면 어떤 질문이든 환영합니다.
전화도 메일도 얼굴 맞대기도 부담스러워 끙끙 앓고 있었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

6월 19일(금)까지 질문을 보내주시면 한 분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채택된 질문은 답변과 함께 다음호 7월 1일(수) 담쟁이에 실립니다. (원하신다면 익명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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