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 미소원정대가 중증장애인의 해맑은 미소를 되찾아 드립니다”

“푸르메 미소원정대가 중증장애인의 해맑은 미소를 되찾아 드립니다~!”

치과의료봉사활동 통해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중증장애인 아픔 보듬어
- 2008년부터 7년째 푸르메재단 임직원 및 푸르메치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의료봉사
- 연 6회, 의료사각지대 놓인 수도권 장애인복지기관 찾아다니며 ‘사랑과 미소’ 전달
- 2015년 마지막 6차 활동, 김포 소재 중증장애인생활시설 ‘해맑은마음터’에서 진행
- 신한은행 및 한국MDRT협회 회원 등 65명 참가···장애인 46명 치과 진료 및 김장 봉사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의 ‘푸르메 미소원정대’가 활발한 치과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중증장애인들의 치아 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은 지난 12일, 김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시설 ‘해맑은마음터’에서 푸르메치과, 신한은행, 한국MDRT협회와 함께 푸르메 미소원정대 제6차 마지막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은 신한은행 직원 10명, 한국MDRT협회 회원 40명, 푸르메재단 임직원 10명, 푸르메치과 의료진 5명 등 총 65명이 참가해 진행됐다.

미소원정대 활동에 앞서 임윤옥 해맑은마음터 사무국장은 시설 및 현황 소개를 통해 “오늘 이렇게 미소원정대 여러분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저희 시설에 오셔서 거주자들에게 봉사활동을 해 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참석자분들의 열정과 사랑을 가슴에 깊이 새겨 거주자들에게 더욱 따뜻한 봉사와 헌신으로 전달하겠다. 앞으로도 애정과 관심을 계속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푸르메치과 원장과 4명의 치위생사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3개 조를 이뤄, 시설 내 거주 인원 총 79명 중 치과진료가 가능한 중증장애인 46명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의 치아 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진료 대상자에게 구강 교육과 함께 구강용품(전동칫솔, 치실)을 지원했으며, 1층 시설 마당에서는 시설 거주자들의 월동 대비를 위해 자원봉사자 30여명이 배추 250포기로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동에 따른 제약 등으로 평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치아 건강이 안 좋은 A군(지적장애인, 11세). 진료도구가 내는 금속성 소리에 이동식 치과진료의자에 앉기도 전부터 두려운 표정이 역력했다. 자원봉사자 여러 명이 겨우 A군을 의자에 앉혔다. 한 자원봉사자가 A군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두 손을 꼭 쥔 채로 달래고 어르자, 그제야 앙다물었던 입을 열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위생사와 봉사자들은 치료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A군이 행여 불편한 곳은 없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아주 잘 하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격려했다. 20분간의 치료가 끝나 봉사자들이 잘 견뎠다며 박수를 쳐주고 멋지다며 엄지를 치켜세워주자, A군은 이내 깨끗해진 치아로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어 참가자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치료 내내 A군을 힘주어 붙잡느라 땀을 비 오듯 쏟는 봉사자들. A군보다 나이도 많고 몸집도 큰 장애인을 치료하려면 9~10명 정도가 달라붙어야 치료가 겨우 가능한 정도다. 이처럼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치과 치료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일반치과에서는 진료와 치료를 엄두도 내지 못한다. 2007년 국내에서 장애인 전용 치과로서 민간 최초로 설립된 푸르메치과는 장애인 구강 건강의 최 일선에 있으며, 내원 환자만 기다리지 않고 여러 시설들을 직접 찾아가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푸르메 미소원정대 활동에 참가한 김진철 신한은행 차장은 “해마다 실시되는 장애인복지기관 봉사활동에 자주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신한은행과 푸르메재단이 함께 해 온 푸르메 미소원정대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 그들의 해맑은 웃음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만 한국MDRT협회 회장은 “연말을 맞아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뜻깊고 감사하다. 이렇게 숨은 곳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심으로 인해 사회가 점점 밝아지는 것 같아 희망차다. 오늘 정말 의미있는 체험을 하게 되어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증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의료 봉사와 자원 봉사를 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2016년에도 푸르메재단은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을 되찾아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0월 경기도 가평군 ‘성가정의 집’에서 첫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푸르메 미소원정대는 라파엘의 집, 색동원, 쪽방촌 등 수도권 소재 장애인복지기관 및 소외계층 지원시설 등을 방문해 구강검진 및 치아치료 등의 의료봉사활동을 연 평균 6회 실시해 왔다. 미소원정대는 올해까지 총 41회 활동했으며 총 2,356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2014년 8월,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쪽방상담센터’에서 실시된 제4차 미소원정대 활동에는 노숙인과 장애인들의 진료와 치료를 돕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푸르메 미소원정대는 의료 나눔의 영역을 해외로도 넓혀보자는 취지에서 해외의료봉사활동도 펼쳐왔다. 2009년 1월, 네팔 히말라야에서 평생 제대로 된 치과 진료를 받아 본 적이 없는 네팔 현지인 162명에게 다시 씹을 수 있는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2011년 8월, 베트남 호치민 인근 지역에서는 치과, 한의과, 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 등이 현지 지역 주민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총 600여명을 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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